본문 바로가기

일상이 주는 것들

우리 아기의 타고난 기질에 대해 알아볼까요?

아기의 성격은 기질과 양육태도로 만들어집니다. 

 

1. 아기 성격형성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아기의 성격형성은 처음부터 타고난 기질과 부모의 양육태도로 이루어집니다.

"어쩜 하는 행동이 지 아빠를 쏙 뺐니", "굼뜬 거는 영락없이 고모랑 닮았어.", "할아버지 닮아서 급해요." 

어른들이 자라나는 아이를 보고들 흔히 하는 말들입니다. 아이의 행동 어딘가가 가족 내 누구와 꼭 닮아 있다고 느껴서 하는 말들이죠. 우연의 일치일까요? 아니면 정말 닮은 것일까요?

 

육아꿀팁(1)
육아꿀팁(2)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사람마다 모두에게 비슷한 부분이 있고 다른 부분이 있는데 비슷한 부분들이 보이다보니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고 실제로 가족에게 흐르는 유전적인 부분을 받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육아꿀팁 (3)

 

 

 

육아꿀팁 (4)

아기의 성격형성은 먼저는 기질이 결정합니다. '기질'이라는 것은 날 때부터 타고나는 것으로 이후 성장하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기질 안에는 감정과 태도, 행동 양식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육아꿀팁 (5)

 

육아꿀팁 (6)

 

2. 아기들의 타고난 기질 3가지 

 

아기들도 성격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아기를 키워본 사람들은 아기들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크게 울지 않는 아기가 있는 반면 어떤 아기는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하루 종일 울어재끼지요. 아기의 성격형성에 무슨 문제가 있나 걱정하는 부모들도 있을텐데요. 아기 성격형성에 부모가 큰 영향을 미치기 전에 이미 아기들은 기본적인 성격을 타고 난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기질'이라고 하는데요. 이 기질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육아꿀팁 (7)

 

 

(1) 순한 아기 

말 그대로 순한 아기입니다. 젖주면 젖먹고 기저귀 갈아주면 기저귀 갈아주나보다 하고 혼자서도 순하게 잘 노는 아기입니다. 날 때부터 효도하는 아기들입니다. 저도 타고날 때부터 순한 아기였다고 하네요. 엄마가 자주 말씀하시는 것이 "너는 거저 키웠어. 힘든 것도 하나 몰랐어." 라는 것이었습니다. 배고파도 크게 울지 않아서 가끔 크게 우는 것이 귀여워 보일 정도였다고 하네요.

 

육아꿀팁 (8)

 

 

육아꿀팁 (9)

 

 

(2) 까탈스러운 아이 

말 그대로 까탈스러운 아이입니다. 어른도 까탈스러운 사람은 관계맺기가 피곤한 법인데 아기도 마찬가지겠죠? 도대체 무엇때문에 기분이 안좋은 건지 하루종일 보채고 악을 씁니다. 어느정도 크면 고집은 또 얼마나 센지 도무지 꺾어지지가 않습니다. 자기가 싫은 건 죽어도 안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아이들이 대부분 타고난 기질이 까탈스러워서 입니다. 

호기심도 많은 편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부모 혼을 쏙 빼놓는 유형들입니다. 

키우기 만만치 않은 유형입니다. "너도 나중에 너같은 자식 하나 낳아봐" 라는 말이 나오게 하죠.

육아꿀팁 (10)

 

(3) 반응이 느린 아이

"인사해야지~" 인사도 못하고 엄마 다리에 숨어버리는 아이들 종종 보신 적 있으시죠? 다른 친구들은 학예회 때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는데 우리애만 엉엉 울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저는 이런 유형의 아이와 부모를 마트에서도 자주 봅니다. " 어떤 게 좋은데? 말을 해야 엄마가 알지! 빨간게 좋아? 파란게 좋아?" 엄마가 물어봐도 자기 자신도 뭐가 좋은지 선뜻 말을 못합니다. 엄마는 복장이 터지구요. 

 

육아꿀팁 (11)
육아꿀팁 (12)

성격 급한 엄마는 이런 기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를 다그칩니다. 아이는 타고나기를 반응이 조금 느리게 태어난 것인데 기다려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행동도 다른 기질에 비해 느린 편이라 엄마들에게 많이 혼납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도 닦는 심정으로 그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줘야하는 것입니다. 

 

 

육아꿀팁 (13)
육아꿀팁 (14)

 

3. 아기의 기질 vs 양육태도

아기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태도 중 성격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요?

 

육아꿀팁 (15)

(1) 양육태도

소아정신분석가 에릭에릭슨은 심리사회적발달이론을 이야기 했는데요.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의 성격은 각 성장발달단계에서 어떤 사회심리적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형성된다."

그는 사람의 전 생애의 발달 과정을 8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발달과업이 있어 이것이 잘 이루어지면 성숙한 개인으로 자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질보다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발달과정에서 환경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인 것이죠.

 

 

육아꿀팁 (16)

 

(2) 기질 

유전학자 로버트 플로민은 환경보다는 타고난 기질을 이야기합니다. 유전학자답게 그는 유전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때가 올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머지 않아 우리는 갓 태어난 아기를 검사했을 때 우울증, 조현증, 불안증에 걸릴 확률을 알게될 것이다. " 플로민은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직 유전자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육아꿀팁 (17)
육아꿀팁 (17)

 

4. 그래서 결론이 기질이냐고? 환경이냐고?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아직도 끊임없이 연구중이기 때문이죠. 

중요한 것은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부모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일 것입니다. 

아기의 기질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기가 타고난 기질을 바탕으로 어떻게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고 사회 속에서 성숙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계획하고 도울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부모의 역할이겠죠.

 

육아꿀팁 (18)

지능이 유전인 것은 알고 계시죠? 최근 연구에서는 자신감과 인내심도 타고나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신감과 인내심도 유전이고 그를 바탕으로 높은 지능의 유전자를 가지게 될 경우에 그야말로 공부 잘하는 아이로 자란다는 것이죠.  최근 연구의 결과입니다. 부모 양쪽의 좋은 유전자가 없다면 애꿎은 아기를 괴롭히지 맙시다. 

 

육아꿀팁 (19)
육아꿀팁 (20)

 

부모는 아기의 기질을 이해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 따뜻한 울타리를 만들어주는 역할, 거기까지만 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