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형테이블 1년 써본 솔직후기입니다.
액자형테이블 아시나요? 처음에 나왔을 때 얼마나 획기적이었는지 안 사고는 못 살 비주얼에 당장 질렀었습니다. 촌스러운 교자상, 유치한 아동용 상 말고 세련된 상을 찾던 중에 알게 되고서는 바로 샀었죠. 그림도 고급스럽고 집에 놀러온 사람들도 다들 액자인줄 알았다고 해서 아주 뿌듯했습니다.
제가 산 액자형테이블은 무광형입니다. 유광형의 경우 어떨지 모르지만 써본지 1년이 지난 지금은 쓰는데까지 쓰다가 시트지를 붙여서 써야 하나 할 정도로 더러워졌습니다. 상을 잘 안닦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얀 액자형테이블이다보니 더러워질까봐 애지중지 뭐 하나 묻으면 바로 닦았습니다. 음식물이 떨어지면 다행히 잘 닦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음식물을 닦으면 그림도 지워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꽃 그림 뒤에 있는 배경은 약간 회색빛인데 그 색깔이 음식물 닦을 때마다 지워지면서 지금은 아주 얼룩덜룩 난리가 났네요.
멀리서 보면 아직까지는 괜찮아서 그냥 세워두고는 있습니다. 다리가 튼튼하고 상 무게가 가벼워서 자주 쓰고 있기도 합니다만 이제는 액자형테이블로서의 역할은 다한 것 같습니다. 액자 아니고 그냥 얼룩덜룩한 상이 되었으니 말이죠.
설명에는 스크래치와 변색에 강하다고 써있는데 스크래치에 약합니다. 말했듯이 액자로도 쓰는 것이기 때문에 깨끗이 관리하려고 노력했는데요. 집에 있는 접시 바닥에 긁혀서 스크레치 엄청 났습니다. 접시도 올려놓지 못하는 교자상이라니 황당하네요.
그리고 액자형테이블 위에 차가운 것만 올리세요. 뜨거운 냄비나 이런 것은 당연히 올리면 안되는 것 아시죠? 그런데 문제는 따뜻한 물 담겨있는 머그컵도 올리면 안된다는 것이죠. 집에서 커피 내려 먹는 것을 좋아해서 커피잔을 올려놨는데 그 자국 그대로 컵자국이 났습니다. 스파게티면 담긴 접시 올려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예 접시 크기만큼 그림이 울어서 들뜹니다. 놀래서 행주로 문질러서 펴주기는 했는데 자국이 남아요.
유광형은 안써봐서 모르겠습니다. 제가 써본 무광형테이블은 세워만 놓는용으로 써야 할 것 같을 정도로 표면이 약했습니다. 그리고 세워두면 가장자리가 이렇게 다 까져요. 쾅 하고 내려놓은 것도 아닌데도 말이지요. 코팅만 제대로 되어 있으면 만족할 만한 상품입니다만 또 사라고 하면 유광형 액자형테이블로 알아봐서 다시 살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애물단지에요. 당장 교자상이 없어서 쓰고는 있는데 얼룩덜룩 더러워져서 세워놓자니 눈에 거슬리고 버리자니 상 자체는 아직 멀쩡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제가 산 브랜드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무광으로 된 액자형테이블 코팅 기법이 업그레이드가 된 것이 아니라면 저처럼 저런 불편을 겪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한 마디로 정리해드릴게요.
장점은 가볍고 다리가 튼튼하다.
단점은 스크레치가 잘 난다. 음식물이 이염되는 것에는 강할지 모르나 테이블을 행주로 닦으면 그림도 지워진다. 열에 너무너무 약해서 커피 담긴 머그컵만 올려도 컵자국이 난다.
물건 사실 때 리뷰 많으면 그냥 사시나요? 저는 리뷰에서 낮은평점순을 꼭 읽습니다. 그래야 치명적인 단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잘 조사하셔서 좋은 액자형테이블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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