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카페 마루 추천합니다.
고성카페 마루를 아시나요? 이곳을 아시는 분은 진짜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지인이 아니고서야 알기 어려운 곳에 꼭꼭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마루는 고성군 간성읍에 있습니다. 고성군 간성읍이라고 하니 깡촌같은 느낌이 물씬 나지만 사람 사는데 필요한 것들은 다 갖춘 알찬 동네입니다.
그러나 딱 하나 갈만한 분위기 좋은 카페가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없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었네요. 마루는 인근 부대에 면회 온 가족, 여자친구, 친구들이랑 가기에 아주 좋은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간성 내에 체인점으로 된 카페는 몇 군데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요거프레소 등이 있는데요. 마루는 체인점 카페가 주지 못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매력인 카페입니다.
고성카페 마루는 외관은 작고 별 볼 일 없어 보이지만 들어가 보면 반전이 있는 카페입니다. 인기 있는 카페들 경우 주차가 만차일 때가 많은데 마루는 바로 앞에 고성군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 있어 주차 문제는 걱정이 없습니다. 주차료도 무료이고요.
실내에서 찍은 카페 모습입니다. 솔직히 이 길을 지나가면서도 카페가 있는 줄을 몰랐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깜짝 놀랐습니다. 고성에 이런 분위기의 카페가 있다니! 감동받았습니다. 조명이 정말 멋스럽죠? 실내 양쪽 벽에 조명을 벽으로 비추어 간접조명을 주고 있는데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좌석도 꽤 많아서 단체손님들도 이용가능 할 것 같습니다.
길가에 있는 카페들에는 장병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직 소문이 나지 않은 것인지 사람이 없었습니다. 조용해서 더 좋았습니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 주인장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큰 식물들을 통해서 앞, 뒤 좌석 간에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요즘 이렇게 식물을 이용해서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소파 쿠션은 아주 푹신한 편은 아닙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와서 보게 되면 멋스러운 난로와 또 다른 공간이 나옵니다. 원탁, 직사각형 테이블이 하나씩 있고 또한 독립된 공간으로 큰 대형 테이블이 있는 곳이있습니다. 단체로 모임을 하거나 할 때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인근 부대 간부들이나 교회 분들이 모임하시기에 딱인 곳입니다. 관광지 카페가 시끄러워 싫으신 어르신들께도 강력추천합니다.
정말 아기자기하죠? 저는 특히나 조명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다 똑같은 조명도 아니고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테이블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유럽에 안가봤지만 그냥 제 기분에는 유럽에 오래된 가정집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안쪽 공간에서는 창문을 통해 작게 만들어놓은 정원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작은 공간을 어떻게 이렇게 잘 살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카페 건물 주변은 다 건물들 밖에 없어 삭막할 수 있는데 나무로 된 울타리와 여러가지 식물들로 예쁜 정원을 만들어 놓아 편안함을 주고 있습니다. 정말 유럽에 오래된 가정집같지 않나요?
앞서 말했던 분리된 공간입니다. 대형 테이블이 있어서 단체 손님이나 세미나, 교회모임 등에 아주 적합할 것 같죠?
미니 정원의 모습입니다. 여름에는 더 많은 식물들로 무성할 것 같습니다. 요즘 날씨에는 쌀쌀해져서 식물들을 많이 못 내놓으실 것 같네요.
고성카페 마루의 메뉴판입니다. 사진이 살짝 흔들렸네요. 드립커피도 원두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피가 저렴한 편은 아니군요. 케냐AA,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슈프리모는 마셔봤는데 멕시코 치아파스는 처음 들어보는 커피였습니다. 다음번에 한번마셔봐야겠네요.
드립커피를 제외한 나머지 커피는 다른 커피전문점들에 있는 메뉴들과 같습니다. 그 외에 특별한 점은 수제청 음료를 팔고 있다는 점인데요. 레몬, 자몽, 오렌지자몽, 체리레몬, 블루베리레몬이 있습니다. 가격은 제 기준에 많이 비싸네요. 아무리 수제지만 저한테는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쿠키도 있고요. 수제청을 따로 팔고 있기도 합니다.
레몬차와 오렌지자몽차, 자몽에이드를 시켰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자몽에이드가 특히 예쁘게 나왔습니다. 오렌지자몽차는 그 특유의 향이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살짝 아쉽더군요. 그냥 과일청이 들어 있는 단맛이 나는 차라는 느낌이었지 오렌지자몽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케이크도 시켰습니다. 케이크 맛은 평범했습니다.
맛은 평범하나 분위기는 비범한 고성카페 마루를 소개했습니다. 주차공간이 충분하다는 점, 단체손님에게도 적합하다는 것, 고즈넉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매력이 있다는 점이 장점인 카페였습니다. 근처에 놀러오셨다거나 면회 와서 오붓하게 데이트를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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