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인들 계십니까?
항히스타민제를 달고 사시는 분들께 유칼립투스 아로마 오일로 치료해보자고 권해봅니다.
유칼립투스 아로마 오일! 저도 처음 들어봤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아 여러 가지 자료들 찾아본 후에
구매해서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염’
없는 사람은 모를 이 고통, 죽을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려 무엇에도 집중할 수 없게 되는 아주 짜증 나는 질환입니다. 심할 때엔 정말 1분도 안되어서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나옵니다.
병원에 가라고요?
소용없습니다.
주는 약 먹으면 그 때 뿐이거든요.
주는 약은 언제나 그랬듯이 항히스타민제일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비염!
계절의 변화를 코로 느끼게 되는 질환이지요.
기상청이 따로 없습니다.
제 코가 봄이라면 봄인 것이고
가을이라면 가을인 것이지요.
코가 근질거리고 재채기가 나고 눈이 간지럽기 시작하면서
올해도 가을이 왔음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체온이 떨어지거나 피곤하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이번 주 보일러가 망가져서 저녁에 보일러를 못 틀었더니 증상이 심각해졌습니다.
‘코를 뽑아버리고 싶다’라는 기분을 아십니까?
약국 약도 먹을 때만 그만이기에 좀 더 효과 있는 치료책을 찾다가 알게 된 것이 바로 이 유칼립투스 아로마 오일입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더운물을 종이컵 1/3 정도 넣고 유칼립투스 아로마 오일을 3방울 떨어뜨린 다음에 코를 15cm 정도 간격을 두고 흡입하는 겁니다.
눈을 감고 입을 아~하고 벌리고 7분가량 깊이 숨을 쉬면 됩니다.
숨만 쉬면 된다니 참 좋습니다.
코에다가 쏘는 약은 괴로웠는데 말이지요.
유칼립투스 아로마 오일 흡입을 이런 식으로 하루에 1번 같은 시간대에
4주 정도 해주면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4주 정도면 콧물, 눈물, 간지러움이 줄어든다고 하고 기침은 좀 더 더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칼립투스가 무엇일까요?
유칼립투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종류가 약 700여 종이라고 합니다.
잎, 줄기, 나무, 수지 모든 부위가 거의 다 이용됩니다.
살균작용이 있어서 입욕제로 쓰면 피부질환에도 좋다고 하네요.
스트레스 풀어주는데도 좋고, 화상 입은 데에도 좋고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쓰였다고 하네요.
효능으로만 봤을 때에는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입니다.
유칼립투스는 꽃도 피우는 나무입니다.
아! 귀여운 코알라의 주식이 유칼립투스입니다.
유칼립투스를 많이 먹어서 스트레스 안 받고 잠만 자는 것일까요?
여하튼 어디서 많이 들어본 단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코알라가 먹는 잎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유칼립투스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어린아이들도 쓸 수 있는 순한 것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순한 종류의 이름은 Eucalyptus Radiata입니다.
구매 시에 ‘유칼립투스 라디에타’라고 검색하면 나오네요.
판매하는 곳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가장 질 좋은 오일을 파는 곳은 노이 몬트(neumond)라는 회사입니다.
유기농 제품인 것을 자랑하는 독일제 제품입니다.
10ml짜리 제일 저렴한 것이 16,440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이허브 now 사에서는 30ml짜리를 10,744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선택은 자유입니다.
저는 일단 좋은 걸로 써볼까 합니다.
10ml가 얼마나 쓸 수 있는 분량인지 한번 써보고 다른 제품들도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아로마를 공부하는 친구가 아로마 예찬을 늘어놓을 때에도 효능을 못 믿고 콧방귀를 뀌었었는데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의 후기와 실험 결과에 관한 글들을 보고 이제야 설득을 당했습니다.
좀 더 빨리 설득당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주문한 제품이 오는 대로 꾸준히 써보고 꼭 효과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몸소 효과를 느끼게 되면 더 자세하게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이제 코 좀 그만 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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